양방언!

1960년에 태어났다.

그는 분단의 상징이다.

Pianist이다.

Newage Musician이다.

 

부모의 태생이 남북한이기도 하지만 본인 스스로도 엄청난 정체성 혼란을 느꼈다고 어느 인터뷰에서 얘기를 했던 기억이 난다. 일본 도쿄에서 제주도 북제주군 한림읍 협재리 출신의 아버지와 평안북도 신의주시 출신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아버지가 조선적을 가진 재일조선이어서, 자신도 출생부터 조선적을 가지고 있었다. 1999년에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하여 대한민국 국민이 된다.

사실 내가 양방언이라는 Pianist를 알게 된 것은 6년전쯤 어떤 청소년이 통기타 하나로 양방언의 ‘Frontier’라는 곡을 편곡하여 올린 You Tube 영상에서 처음 보게 되었다. 이때 Frontier’라는 곡에는 피아노 뿐만아니라, 장구, 일렉기타, 드럼, 바이올린까지 함께하는 것을 통기타 하나로 원곡 못지 않게 소화해 내는 것을 봤을 때의 놀라움이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그러면서 양방언이라는 Pianist를 조금씩 알아가게 된 것이다.

5살 때부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한 그는 학생시절의 밴드 활동에서 시작하여 일본 의과대학에 진학하기 전부터 키보드 연주자, 작곡가, 사운드 프로듀서로서 1980년에서 1995년까지 많은 레코딩, 라이브에 참가했다. 1985년에서 1986년까지 1년간 일본내의 대학병원에 근무했지만 음악의 길을 가기 위하여 사직했다.그 후 음악 활동을 재개했는데, , 재즈, 클래식, 국악, 월드 뮤직, 게임 뮤직 등을 포함한 다채로운 음악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사진출처, 조인정블로그

 

양방언은 12개의 악기를 다룬다. 그중 누구한테 배운 것은 피아노뿐이다. 나머지 하프 등의 악기는 전부 독학으로, 몸으로 익힌 셈이다.

1996년 일본에서 첫 솔로 앨범인 'The Gate of Dreams'를 발매하였다. 이후 솔로로 7장의 앨범을 출시했으며, Into The Light이후 런던 교향악단,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의 유명 관현악단들이 매번 참여하고 있다. 일본 NHK의 대작 애니메이션 '십이국기'(十二國記)의 음악을 작곡·연주했고, OST5장의 CD로 일본에서 발매하게 된다.

 

또 홍콩 스타TV의 드라마 '정무문과 성룡의 영화 '썬더볼트에서 음악감독을 맡았다. 한국에서는 MBC 개국 40주년 기념드라마 '상도의 테마 음악과 KBS Documentary ’차마고도의 음악을 작곡하였다. 앨범에 수록된 Frontier!2002년 아시안 게임의 공식 주제가로 채택되었다. 특히 아버지의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Prince of jeju‘를 나는 가장 좋아한다.

 

나는 양방언 팬 카페의 회원이기도 하다. 물론 적극적 활동을 하는 건 아니지만 회원은 회원이다. 양방언의 연주를 많이 듣는 편이다. 거의 모든 곡들이 동양적인, 우리나라의 전통악기들을 사용하고 접목시키려 애쓴다. ‘Dream of Railroad’ ‘ The Gate of Dream’ ‘바람의 약속’ ‘침묵의 빛등 수많은 명곡들을 탄생시킨다.

 

 

EBS스페이스 공감, 양방언편 중 'Prince of jeju

 

 

Sting! 영국의 Sing-Songwriter

말이 필요 없는 존재다.!
‘Synchronicity‘앨범을 마지막으로 그룹 해체와 함께 솔로 전향을 선언했다. 솔로 시절의 곡들은 뉴 웨이브를 벗어나 유로피언 재즈, 보사노바 등의 영향을 받았고, 담백하고 서정적인 분위기 덕분에 국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나는 Sting의 광팬이다.

Sting은 자신의 음악적인 견해를 어느 Interview에서 이렇게 밝히기도 했다.

논리적으로는 연관이 없는 것들을 정반합의 원리로 Mix하는 것이 나의 목표다.” 대단한 헤겔의 변증법이다.

Sting의 또 하나의 매력은 독특한 목소리 바로 Voice에 있다. 높고 어딘가 쉬어 버린 것 같은 음색을 가지고 있는데 어떻게 들으면 매우 어색한 독백처럼 보이지만 이 목소리가 애잔한 멜로디 위에 실려 온다. 거기에서 허스키한 묵직함과 가치관을 모조리 쏟아내는 칼칼한 호소는 왜 아직도 Sting에 열광하는지를 보여주는 최고의 이유가 된다.

 

 

 

 

Sting은 대중의 입맛에 맞는 음악만을 하지 않는 가수로 더 유명하다. 인기에 영합하지 않고 대중의 기호를 따라가지 않고 오히려 그들을 이끌어 나가며, 끝없이 새로운 장르에 대한 도전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예전 어느 TV방송에서 송창식씨가 아직도 메트로놈을 켜놓고 기타연습을 계속한다 했던 말이 떠오른다. 그러고 보면 인생의 그 모든 것들은 연습량에 비례하는 것 같다. 한 우물을 판다는 전제하에 말이다.

이러니 내가 인간적으로도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다.

 

Sting의 정치 성향은 상당히 진보적이다. 여러 정치 상황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가사의 많은 부분이 스스로의 세계관을 멜로디 위에 실어 보낸다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진 스팅의 곡은 Police 시절의 ‘Every Breath You Take’‘Englishman in New York‘ 영화 레옹의 OST로 사용된 ‘Shape of My Heart’이다. 이 노래 외에도 나는 ‘Fragile’이란 곡을 좋아한다. 감미로운, 그렇지만 터져 버릴 것 같은 숨 막히는 절제가 폭발을 예고하는 듯하다.

아마 Sting은 하늘나라로 가서도 무대 위에서 쓰러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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