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ing! 영국의 Sing-Songwriter

말이 필요 없는 존재다.!
‘Synchronicity‘앨범을 마지막으로 그룹 해체와 함께 솔로 전향을 선언했다. 솔로 시절의 곡들은 뉴 웨이브를 벗어나 유로피언 재즈, 보사노바 등의 영향을 받았고, 담백하고 서정적인 분위기 덕분에 국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나는 Sting의 광팬이다.

Sting은 자신의 음악적인 견해를 어느 Interview에서 이렇게 밝히기도 했다.

논리적으로는 연관이 없는 것들을 정반합의 원리로 Mix하는 것이 나의 목표다.” 대단한 헤겔의 변증법이다.

Sting의 또 하나의 매력은 독특한 목소리 바로 Voice에 있다. 높고 어딘가 쉬어 버린 것 같은 음색을 가지고 있는데 어떻게 들으면 매우 어색한 독백처럼 보이지만 이 목소리가 애잔한 멜로디 위에 실려 온다. 거기에서 허스키한 묵직함과 가치관을 모조리 쏟아내는 칼칼한 호소는 왜 아직도 Sting에 열광하는지를 보여주는 최고의 이유가 된다.

 

 

 

 

Sting은 대중의 입맛에 맞는 음악만을 하지 않는 가수로 더 유명하다. 인기에 영합하지 않고 대중의 기호를 따라가지 않고 오히려 그들을 이끌어 나가며, 끝없이 새로운 장르에 대한 도전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예전 어느 TV방송에서 송창식씨가 아직도 메트로놈을 켜놓고 기타연습을 계속한다 했던 말이 떠오른다. 그러고 보면 인생의 그 모든 것들은 연습량에 비례하는 것 같다. 한 우물을 판다는 전제하에 말이다.

이러니 내가 인간적으로도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다.

 

Sting의 정치 성향은 상당히 진보적이다. 여러 정치 상황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가사의 많은 부분이 스스로의 세계관을 멜로디 위에 실어 보낸다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진 스팅의 곡은 Police 시절의 ‘Every Breath You Take’‘Englishman in New York‘ 영화 레옹의 OST로 사용된 ‘Shape of My Heart’이다. 이 노래 외에도 나는 ‘Fragile’이란 곡을 좋아한다. 감미로운, 그렇지만 터져 버릴 것 같은 숨 막히는 절제가 폭발을 예고하는 듯하다.

아마 Sting은 하늘나라로 가서도 무대 위에서 쓰러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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