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르 벤수잔(Pierre Bensusan)이라는 기타리스트를 안 것은 우연히 인터넷 검색을 하다 우울한 마음을 달래보려고 음악을 듣는다. 음악을 듣는 데 어디에 묶여 헤어 나올 수 없는 아주 묘한 감정 속으로 침잠해 들어갔다. 그렇게 처음 피에르 벤수잔을 만났다.

뉴에이지 기타리스트 중에 마이클 헤지스와 양대 산맥을 이룰 정도로 큰 영향을 미쳤고, 마이클 헤지스와는 음악으로 만난 절친이다.


세상에는 다양한 음악이 있다. 장르로 보면 포크, 재즈, 클래식, 팝으로 다양하다. 팝만 해도 컨트리, 올드 팝, 뉴 에이지, , 사이키델릭, 메탈까지 복잡할 정도이고 이 단어들을 모르면 음악을 모른다고 놀림까지 받을 만큼 다양함의 숫자가 너무 방대해졌다. 또한 같은 계열이라 하더라도 아프리카, 중동, 극동, 인도, 남아메리카까지 정말 많은 지역적 특색을 지니는 것, 그 만큼 다양한 음악이 있다심지어는 세계 인구 70억 명인데 70억 개의 장르(?)가 존재한다는 말이 들려올 정도로 많다.

이렇게 다양하게 장르별 지역별 음악이 있음에도 가끔은 어느 장르나 지역에 넣어야 할지 고민되는 음악을 만나기도 한다. 바로 피에르 벤수잔이 그렇다. 우연히 그의 음악을 듣고 바로 매료되어 버렸다

 

 

사진출처,견공님블로그

 

피에르 벤수잔은 알제리에서 태어난 프랑스의 (핑거스타일)기타리스트이다. 그의 음악을 듣다 보면 신세계에 와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며, 내면의 혼란을 느끼는 지경에 다다른다. 뉴에이지라는 항목으로 적용을 해보지만 사실 어느 장르에 넣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

도대체 어떤 음악에 가까울까(?) 하는 고민을 하게 되었다. 벤수잔이 어느 인터뷰 내용에서 그에 대한 해답을 내 놓는다

"나의 음악은 포크가 아니고 재즈도 아니고 팝도 아니다. 그리고 클래식 또한 아니다. 그것은 나의 것 그 자체다

기타를 연주할 때는 기타를 치고 있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너는 그저 소리를 만들어내고 있을 뿐. 눈을 감고 소리와 공간만을 생각하라“고 한다.

 

현존하는 최고의 기타리스트란 말처럼 원곡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즉흥적인 변주를 많이하는 피에르 벤수잔. 그의 음악이 소름 기칠 정도로 무서운 건 듣는 사람의 감정을 꿰뚫고 조종하는 듯이 자유롭게 휘몰아치는 전개를 보여준다.

 

마이클 헤지스라는 절친이 교통사고를 당해 저 하늘로 간 뒤 큰 시름 속에 시달리다 마이클을 추억하는 곡을 만들어 하늘나라로 보낸다. 그 곡이 ‘So long Michael’란 연주곡이다.

 

 

 

So long Micha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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